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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해안 폭설.. 도심 기능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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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동해안에 3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쉴새 없이 퍼붓는 눈 때문에 한때 도심 기능이 마비됐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눈은 밤에 모두 그치겠지만, 내일부터는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조기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동해안 주요 도로인 7번 국도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오전부터 퍼붓기 시작한 폭설로, 양양과 속초를 연결하는 7번 국도가 부분 통제됐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차량 투입이 늦어졌고, 대포항 앞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3시간 넘게 갇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시민들이 불편하잖아요. 발이 다 묶여서. 급해서 병원에 가실 분이 탔다가 못 가고 다시 집에 들어가는 실정이에요. 이건 천재지변이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될 수 있는 그런 일을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얘기죠. 시에서."

동해안을 빠져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차량들이 급하게 체인을 감고 운전을 해보지만, 미시령을 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도가도 못하면서 미시령에서 인제 방면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한 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도심은 마비됐습니다.


"제설 차량들이 곳곳에 투입되기는 했지만, 한꺼번에 워낙 많은 양의 눈이 내리다보니, 도심 도로는 사실상 제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눈에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다보니, 차량들은 눈길에 미끄러지고, 교차로에서는 차량들이 뒤엉켰습니다.

[인터뷰]
"장비들이 지금 다 투입된 상황인데요. 중요한 고개 쪽에 붙다보니까 지금 (도심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요. 돌고는 있는데, 장비들이 한계가 있다보니까요."

지금까지 속초와 고성 등 동해안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3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동해안 대부분의 지역에 폭설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눈은 오늘 밤 모두 그치겠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인터뷰]
"이번 눈이 그친 후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져 추워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고.."

강원지방기상청은 밤새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내일 아침 빙판길로 변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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