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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체력 5년째 꼴찌.."대책은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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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 속상한 얘기지만, 도내 학생들은 체력도 학력도 전국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과 직결되는 체력은 벌써 5년째 전국 꼴찌를 기록했는데요,
강원도교육청이 내놓는 대책은 매년 그 밥에 그나물, 크게 바뀐 게 없습니다.
백행원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교육부는 매년 전국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심폐지구력과 유연성, 근력, 근지구력, 순발력과 체지방을 측정해 1~5등급으로 분류합니다.

체지방 측정은 2011년부터 도입됐습니다.

학생건강체력평가에서 강원도 학생들은 지난 5년동안 계속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체력이 우수하다는 1~2등급은 42.1%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4~5등급 비율은 13.6%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초등학생보다는 고등학생 저체력이 많아 학년이 올라갈수록 체력 저하 현상이 더 심화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도내 학생들의 비만율은 5년째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체력 꼴지'를 탈출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원인 분석부터 실패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저체력 원인으로 체육기반 시설이 적고, 학생들이 체육 활동은 안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즐긴다는 점을 들었는데 전국 학생이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대책으로 내놓은 학교 스포츠 클럽 리그 활성화나 일주일에 5일, 60분 이상 운동하자는 7560운동은 이미 수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던 재탕 대책입니다.

[인터뷰]
"수치상으로 낮게 나오는 건 사실은 체력이 아니라 체질에 관련된 인바디(비만도 측정)쪽 그런 것 때문에 낮게 나오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대책은 없지만, 교사들이 스포츠 활동을 적극 독려한 학교의 경우 체력 향상 효과가 증명됐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체육 시설보다도 학생 체력향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도하는 전문 강사제 운영과 과감한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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