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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산림 가치 '막대'.."산불 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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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산림 327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이고, 공익적 가치가 연간 29조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불 예방이 최선입니다.
조기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04년 3월 10일부터 이틀간, 속초 청대산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산림 180ha가 소실됐고, 나무 13만 5천 그루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집계된 산림 피해액만 5억 3천800만원.


"이후, 속초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청대산 일대에서 대규모 조림사업을 벌였습니다."

잣나무와 소나무, 단풍나무 등을 다시 심는데 들어간 돈만 17억원에 이릅니다.

산림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산림이 울창했던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기 까지는 앞으로 수십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산불로 산림이 훼손된 상태에서 폭우까지 겹치면서, 급경사지를 중심으로 토양침식이 가속화되는 2차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한 13년이 지났지만, 식생은 거의 복원이 되는데, 수목이 원상태로 복구되려면 앞으로 30년 정도 더 지나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산림 1ha가 하루에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16톤.

동시에 하루에 44명이 숨쉴 수 있는 분량인 12톤의 산소를 만들어 냅니다.

산림 1ha는 민둥산에 비해 토사 유출 방지 기능이 227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번 강릉과 삼척 산불로 327ha의 산림이 소실된 걸 감안하면, 피해는 막대합니다.

산림 복구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릉시가 산림재해방지조림 단가를 적용해 추산한 결과, 산림 1ha를 복구하는데 들어가는 단순 비용만 최소 천 167만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산불 피해지가 원래의 산림으로 복원하는데는 최소 30년에서 50년이 소요됩니다.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산불예방이 중요하겠습니다."

산불 예방에 대한 정부의 역할도 역할이지만, 산림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인식 전환과 산불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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