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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일본 여행 취소 관광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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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도내에서도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제품 구매거부는 물론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행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관광업계가 애국마케팅을 통해 일본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여름 휴가를 일본에서 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웠던 이재호씨.

이씨는 그러나 일주일전 예약을 취소하고 강원도 여행을 준비중입니다.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지만 이씨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습니다.

이씨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일본 여행 보이콧에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원래 가족들과 해외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지금 시기도 시기인만큼 지금 해외여행을 가는건 아니다싶어서, 올 여름 휴가 계획은 강원도 지역경제를 살릴겸해서 저희는 강원도 여행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관광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던 한 여행사는 최근 문의 건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기존에 예약된 손님마저 일본 여행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습니다.

◀전화INT▶
"9월이나 10월달 예약하신분들은 있잖아요. 그때 출발하는거 예약하신 분들은 지금 취소해도 취소 수수료가 따로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좀 멀리 남게 예약하신 분들은 많이 취소도 하셨어요."

이런 상황에서 도내 한 리조트가 이색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해외여행을 취소한 증빙자료만 있으면 1일 숙박권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이벤트입니다.

이 상품은 출시 하루만에 신청자 수가 400명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저희 리조트에서는 고객들을 위해서 최대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국내여행을 하실수 있도록 깜짝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행업체와 호텔, 리조트에서도 일본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할인 행사와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tand-up▶
"일본여행 보이콧 확산으로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휴가객이 늘면서 모처럼 도내 관광업계에 희색이 돌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 뉴스 박성준 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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