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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열대야 없는 태백..피서지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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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시원한 곳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태백은 한여름에도 최고기온이 20도 이하인 날이 많아, 전국에서 수많은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해발 1272미터, 매봉산 바람의 언덕입니다.

능선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풍력발전기가 시원하게 돌아갑니다.

관광객들은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음악분수대에서는 아이들이 시간을 잊은 듯 놀이에 한창입니다.

엄마를 따라나선 아이는 두 발을 실개천에 담가보기도 합니다.

밤이되자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에는 한여름인데도 서늘한 기운까지 느껴집니다.

◀브릿지▶
"지금 시각은 저녁 9시입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이곳의 온도는 23.9도입니다. 한여름 밤에도 열대야가 없다보니 전국의 수많은 피서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백은 한여름에도 최고기온이 20도 이하인 날이 많아 전국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태백시는 이러한 기후를 활용해 피서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한 야외무대에서 '쿨 시네마'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관객들은 한기를 막기 위해 담요나 외투를 걸친채 한여름밤의 낭만을 느꼈습니다.

[인터뷰]
"태백은 밤이되면 시원하고 선선해서 아이들하고 이렇게 나왔고요. 때마침 쿨시네마 행사가 있어서 아이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태백은 지난 34년간 열대야 발생이 4차례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여름 휴가지로 태백을 찾는 피서객이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계 스포츠 전지훈련장으로도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 태백에 오셔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형적 특성을 살린 태백시의 피서객 유치 전략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 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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