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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옛 향토동물원 활용 무산..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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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간 방치된 원주시 향토동물원을 반려동물 관련 시설인 '펫 시티'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됐지만 주민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주민들은 민자 사업이 아닌 주민 일자리 참여가 가능한 공공사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옛 향토동물원입니다.

26만 8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도유지에 조성됐습니다.

지난 2015년 폐장한 이후 4년 동안 방치돼 왔습니다.

강원도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 드라마 세트장 등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사업은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입구는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고, 주변도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어, 과거 놀이공원과 향토 동물원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원주시는 지난 5월 부지 활용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했습니다.

28건의 제안이 접수된 가운데, 반려동물 시설인 '펫시티' 조성사업으로 가닥을 잡고,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 의견에 부딪히며,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수익성 민자사업이 아닌, 공공성을 띤 사업을 바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반려동물) 화장장, 추모공원이 주민 공감대 형성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그래서 (펫시티 사업에) 반대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원주시는 지역민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 안으로 주민과 협의를 거쳐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다른 방안이 뭐가 좋을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지역 주민과 원주시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입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강원도는 해당 부지 활용에 대해, 문화관광 테마파크 추진을 위한 민간투자 제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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