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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기동.1> 광부사택 또 위장전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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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G1 뉴스에서는 지난 1월, 삼척에 있는 대한석탄공사 소유의 광부 사택 이주 보상과 관련해, 일부 가구의 위장 전입과 보상금 부당 수령 의혹을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G1 취재 결과, 또 다른 광부 사택에서도 위장 전입 의혹이 제기 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 특히,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대한석탄공사 직원들이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단독 보도, 먼저 보겠습니다.


[리포터]
1970년대에 지어진 대한석탄공사 소유의 옛 광부사택입니다.

한때 74가구까지 모여 살던 곳이지만,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폐가가 늘면서 오랫동안 방치 돼 왔습니다.

◀브릿지▶
"사택이 들어서 있던 이곳은 현재,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건물 대부분이 철거된 상태입니다."

삼척시는 폐광지역 특별기금 50억원을 투입 해, 이곳에 게스트하우스와 갤러리 등을 만들 기로 하고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재작년, 삼척시가 석탄공사 소유의 사택과 부지를 매입한 뒤, 주민들에게 폐광기금 6억 8천여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이주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택 일부 가구의 위장 전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석탄공사 전·현직 직원과 가족들이 이곳으로 주소만 옮겨 놓고, 실제론 거의 살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000씨가 실제 사셨나요?) 안 사는 걸로 확인됐어요. (실제로 사시는 걸 전혀 보신 적이 없는 거예요?) 예예예."



(XXX씨라는 분도 그럼 그쪽 집에서 안 사신 건가요?) 예예. (보신 적이 없으세요?) 예예."

이들은 삼척시로부터 거주자로 인정받아, 이주 보상금을 모두 수령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석탄공사 직원 A씨는 가족들 모두 사택에 일정하게 거주하지 않은 건 맞지만,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직원 B씨도 위장전입 하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위장 전입 의혹을 받는 대상은 모두 3가구.

사택으로 주소를 옮기기 전부터 현재까지도, 모두 또 다른 주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들 모두 지난 2016년 11월, 삼척시가 사택 철거와 이주 계획을 발표한 직후에, 주소 이전을 한 것으로 확인 돼, 위장 전입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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