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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고령자 교통사고 빈번..면허반납 혜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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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교통사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반대로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잇따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면허증 자진반납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가 마련됐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멈춰있던 흰색 차량이 갑자기 후진해 할머니를 쓰러뜨리더니, 곧장 돌진해 마트를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추모공원 묘지에 승용차 한 대가 올라타 있습니다. 성묘객 4명을 덮친 뒤에 벌어진 일입니다.

모두 70대 고령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실제로 도내 전체 교통사고 수는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지난해 더욱 늘었습니다.

또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강원도와 경찰이 나섰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과 강원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고령운전자가 면허증을 반납할 때 교통비 혜택을 제공합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증을 반납하면 10만원 상당의 교통비를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강릉시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자진 반납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자녀분들이 권장하는 경우도 있고, 본인 스스로도 반응이 늦고 운전하는 데 안전에 위험이 있다라고 판단을 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하지만 지난해 도내 고령자 면허증 자진반납률은 0.4%로, 아직은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고령 어르신들께서 운전하실 경우에 큰 사고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감소 및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이 제도를"

고령운전자의 면허증 자진 반납을 유도하는 정책이 교통사고 감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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