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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군장병 휴가 풀렸지만..접경지는 '죽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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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꽉 막혔던 상권의 숨통도 조금씩 트이고 있습니다.

그간 막혀있던 군장병 휴가도 재개됐는데요.

하지만 정작 접경지역 경기와 직결되는 군장병 외출·외박은 언제 풀릴지 기약이 없어, 지역상권은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읍내 한복판도, 시장 골목도, 군복 입은 청년들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입니다.

군부대 안팎에서 터져나온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11월 말부터 군장병 외출·외박이 전면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군장병 휴가는 제한적으로 풀렸지만, 지역경기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합니다."

지역에서 먹고 자는 외출·외박이 풀려야 상권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텐데,

방역관리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휴가를 제외한 출타는 기약 없이 통제되고 있는 겁니다.

그사이 매출이 70% 이상 급감한 접경지역 상권은 붕괴 직전입니다.

[인터뷰]
"한참 됐어요 한 8월에 잠깐 나왔다가 그러고는 안 나왔죠, 계속. 여기는 민간인이 별로 없어요. 군인이 나와야 해요 저희는."

벌써 몇 달째 영내에만 틀어박혀 있는 장병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힘들어해요. 외출·외박 못 나가는 걸 많이 힘들어하고. 저희도 작년 6월부터 휴가를 한 번도 못 나가고 8개월 동안..."

작년부터 바가지 안 씌우고, 군장병 우대하려 도입한 인센티브 제도는 허사가 되고 있습니다.

군장병 결제액의 30%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혜택인데,

전체 사업비 60억 원 중 사용한 예산은 4억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휴가라든가 이런 거는 실질적으로 저희 경기엔 아무런 혜택이 없습니다. (군장병 출타 통제가) 장기화가 된다, 올해를 넘어간다 하면, 문닫는 데가 속출할 겁니다."

국방부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군장병 외출·외박 통제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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