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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연중.2> "오지 마세요"시대.. 다 바꿔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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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미리 진단해보는 G1 연중기획 순섭니다.

코로나 19로 가장 타격을 입은 분야는 아마도 관광일 겁니다.

다니지도 모이지도 말라는 방역 지침에 관광 1번지 강원도도 지난 1년 초유의 사태를 겪었죠.

큰 위기 상황이긴 하지만, 오히려 강원도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오는 대신 가족끼리 연인끼리 개인차량을 타고 방문해서,

유명, 대형 관광지 보단 유동인구가 적은 마을과 사람들이 덜 오는 곳을 찾았습니다.

맛집 앞에 줄을 서고, 인증샷을 찍는 문화에서나만 아는 음식점을 새로 발굴하는 문화가 생겼고,

당일치기 여행과 차박이 대세가 됐습니다.

잘알려지고, 모두가 찾는 곳을 가는 게 아니라 나만 아는 관광지를 더 선호하게 된겁니다.

◀브릿지▶
"코로나 1년, 달라진 관광 풍경입니다.

해외 관광길에 꽉막혀 관광 경기가 꽁꽁 얼어붙긴 했어도, 청정지역에 수요가 늘면서 강원 관광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국내 여행객은 2019년보다 18%나 줄었고, 지난해 3분기까지 관광으로 벌어들이던 돈도 9조원이나 증발했지만, 동해안은 찾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양양은 2019년 대비 지난해 방문자수 증가가 전국에서 가장 컸고, 고성도 4%나 늘었습니다.

내비게이션 검색 상위 10곳중에 4곳이 동해안 해변과 관광지였습니다.

[인터뷰]
"증가한 지역을 보면 동해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왔는데요 바닷가 중심으로 공간이 오픈된 개방형 자연 관광자원을 찾는 경향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앞으로의 관광은 이전과는 양상이 크게 달라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입니다.

얼굴을 마주 하지 않아도 되는 디지털 비대면 관광환경은 이제 기본.

관광지에 대한 정보부터 맛집 예약과 결제까지도 모바일로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이미 도입되고 있습니다.

여름에만 사람이 몰리는 해수욕장에서 벗어나 해양스포츠와 캠핑 해수욕장, 선셋 시네마 전용 해변 등 차별화 전략은 더 중요해졌고,

그동안 널리 알려진 관광지 대신 숨은 명소를 찾아내 알리는 건 필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도내 108개 숨은 관광지를 선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도민들이라든가 우리 국민들한테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새 일상 시대, 관광의 키워드는 근거리. 단기간. 저비용 중심의 '일상 여행'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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