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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도의회발 강원FC 매각 추진설, 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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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FC는 지난 2009년 창단 후 도민구단으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올해는 이영표 대표 취임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강원도의회에서 강원FC를 기업에 매각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찬반양론이 뜨겁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의회 원태경의원은 최근 도정 질문을 통해 강원FC 매각 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2009년 창단한 강원FC에 매년 도비 100억 등 200억 원 가까이 투입되고 있지만,

강원도와 구단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입니다.

이럴바엔 도 연고를 전제로 기업에 매각해, 안정적인 자금력을 확보하고 성적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잡자는 취지입니다.

최문순지사도 "사고자 하는 곳만 있으면 매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하면서, 매각 추진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인터뷰]
"지금 시점에서는 기업에 매각이나 이런 절차를 밟으면 오히려 강원도의 이미지나 기업의 이미지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민구단이던 대전은 지난 2019년 11월,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하나은행에 매각 후 K리그2에서 선전하며 승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도민구단 강원FC 매각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축구전용구장 건립 사업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춘천과 원주, 강릉 등이 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는데, 내년 선거를 앞두고 과열 경쟁 양상까지 일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업 구단에게 구장 건립과 운영권 등을 맡기고 구단 안정화를 꾀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겁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 구단이 안정화되는 시점에 나온 이같은 움직임에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도민 구단의 특성상 구단주가 누가되느냐에 따라서 사실 정치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그런 부분을 보면 시기적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고 안정적인 여건속에서.."

강원FC 매각설은 지난 2015년에도 제기됐다,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전례가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진정으로 강원FC를 위하는 선택일지 지켜볼 일입니다.
G1 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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