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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40년 숙원 풀었다"..오색케이블카 설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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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최대 숙원이었던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추진 40년 만에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환경부가 사실상 허가와 다름없는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인데요.

그간의 상황을 정동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양양 오색지구에서 끝청 3.3㎞ 구간을 연결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문화 향유권 보장과 탐방객 분산을 통한 생태 보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198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각종 행정절차와 소송이 맞물려 어렵게 이어져 온 사업은 전 정부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으로 좌초 위기에 처했다 행정심판 끝에 기사회생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40년 동안 추진해 온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마침내 설치 허가로 결론 났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이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사실상 사업 허가를 의미하는 조건부 동의 의견을 양양군에 통보했습니다./

환경부는 3차례 제출한 재보완서에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현장 조사를 통한 산양 등 법정 보호종에 대한 서식 현황과 당초 누락됐던 훼손지에 대한 추가 식물조사 결과를 제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훼손 방지를 위해 상부 정류장 높이를 50m 정도 낮춰 기존 탐방로와 거리를 더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 과정 소음·진동 저감을 위한 헬기운행 축소와 디젤발전기 사용 회피 방안도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환경단체를 비롯한 다른 시각의 의견도 적극 수용하고 소통하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명품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다시금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국립공원공단과 동물상 세부계획 협의, 식물상 모니터링위원회 구성, 상부정류장 구간 축소 강구, 강화된 풍속기준 설정 등은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오색케이블카는 중간 지주 6개와 정류장 2곳을 설치해, 시간 당 최대 825명을 수송할 수 있는 8인승 곤돌라 53대를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연내 인·허가를 마치고 착공해 2026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11개의 인허가 절차와 각종 심의가 남아있습니다. 남은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밟아 원샷으로 해결해서 연내 착공하겠습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환경부가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설악산을 제물로 삼았다며 강력 저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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