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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강원연구원 채용 논란..동료 교수가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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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지난 6월 비위로 논란이 된 교수를 연구원으로 채용한 강원연구원의 문제를 보도해 드렸었는데요.

당시 채용 과정에 시험위원이었던 인사들이 같은 학회나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성비위로 해임된 교수를 채용해 논란을 빚은 강원연구원.

'채용 과정에 위법은 없다'고 밝혔는데, 최근 강원자치도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브릿지▶
"공공기관 채용 실태조사에 나선 도 감사위원회가 문제가 된 A 연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훼손 등의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전형마다 외부 인사가 포함된 시험위원을 위촉하는데,

위촉된 시험위원 중 일부가 지난해 채용된 A 연구원과 같은 학회에서 활동했거나,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강원연구원은

/공정한 시험위원 선정을 위해 부서장 추천으로 시험위원 풀을 구성하고,

시험위원과 응시자 간 이해관계 여부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역시 지난해 '공직유관단체 채용 관련 주요 유의사항'을 통해 '동일 부서'에서 근무했을 경우, 시험과정에서 해당자를 기피해야한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연구원에 관련 입장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구원에는 이해관계를 검증하는 시스템은 있었지만, 시험위원 위촉과 제척 등에 관한 명확한 내부 규정은 없었습니다.

감사위원회도 그래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채용 당시 서류와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연구원은 업무추진비 부정 지출 의혹으로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인터뷰]
"올 초에 감사위원회에서도 연구비 유용 문제로 해서 수사 의뢰를 받은 사항들이고, 또 최근에 강원연구원 경영평가에서도 거의 최하위 등급에 있어서의 평가가 나오는 만큼 근본적인 쇄신이 있지 않고서는 계속적으로 터져 나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 등으로 강원자치도 발전을 위한 씽크 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강원연구원이지만,

내부 운영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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