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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강민주
벼 감축, 농가 비상..정부 '외면'
2025-03-12
최경식 기자 [ victor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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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농철을 앞두고 정부의 벼 재배 면적 감축 정책에 대한 농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농민에게 희생을 강요할 뿐 정작 정부의 대책 마련은 미흡하기 때문인데요.
강원자치도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내 쌀 시장은 소비량 보다 생산량이 훨씬 많은 공급 과잉으로 쌀 값 하락이 심각합니다.
정부가 꺼내든 카드는 전국 벼 농가의 재배 면적 감축.
/전국적으론 8만㏊, 강원자치도에선 전체 재배 면적 중 12%인 3,256㏊를 감축해야 합니다./
감축을 이행한 농가에게는 공공 비축미 물량을 우선 배정하지만, 이행하지 않으면 배정에서 제외하는 등 페널티가 주어집니다.
◀브릿지▶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부가 쌀 과잉 생산에 대한 책임을 농민에게 떠넘기고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도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지광천 도의원은 도정 질의를 통해 벼 재배 농가의 경우 상당수 시스템화를 갖춰,
다른 작물로의 전환이 쉽지 않아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충남 등 타 시도에서 전략 작물 직불제와 별도로 논콩과 식용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자체 예산을 추가 지원하고 있는 만큼,
강원도 여건에 맞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광천 강원자치도의원
"가장 아픈 손가락인 농민들이 이걸로 인해 시름에 빠진다든가 의기소침해 진다든가 이런 일이 없도록 좀 대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강조드리겠습니다."
강원도는 감축 면적의 75%는 전략 작물이나 다른 작물로 전환을 유도하더라도,
25% 가량은 농가의 자율 감축이 불가피해 목표 달성을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석성균 강원자치도 농정국장
"수확하고 나서 어떤 형태로 농가 분들이 생산한 것을 어떤 가격에 수매해 주냐 하는 것 하고, 어떤 유통 채널을 통해서 소진을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에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고,
수확기 공공 비축미 확대 배정 등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 디자인 이민석)
영농철을 앞두고 정부의 벼 재배 면적 감축 정책에 대한 농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농민에게 희생을 강요할 뿐 정작 정부의 대책 마련은 미흡하기 때문인데요.
강원자치도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내 쌀 시장은 소비량 보다 생산량이 훨씬 많은 공급 과잉으로 쌀 값 하락이 심각합니다.
정부가 꺼내든 카드는 전국 벼 농가의 재배 면적 감축.
/전국적으론 8만㏊, 강원자치도에선 전체 재배 면적 중 12%인 3,256㏊를 감축해야 합니다./
감축을 이행한 농가에게는 공공 비축미 물량을 우선 배정하지만, 이행하지 않으면 배정에서 제외하는 등 페널티가 주어집니다.
◀브릿지▶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부가 쌀 과잉 생산에 대한 책임을 농민에게 떠넘기고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도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지광천 도의원은 도정 질의를 통해 벼 재배 농가의 경우 상당수 시스템화를 갖춰,
다른 작물로의 전환이 쉽지 않아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충남 등 타 시도에서 전략 작물 직불제와 별도로 논콩과 식용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자체 예산을 추가 지원하고 있는 만큼,
강원도 여건에 맞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광천 강원자치도의원
"가장 아픈 손가락인 농민들이 이걸로 인해 시름에 빠진다든가 의기소침해 진다든가 이런 일이 없도록 좀 대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강조드리겠습니다."
강원도는 감축 면적의 75%는 전략 작물이나 다른 작물로 전환을 유도하더라도,
25% 가량은 농가의 자율 감축이 불가피해 목표 달성을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석성균 강원자치도 농정국장
"수확하고 나서 어떤 형태로 농가 분들이 생산한 것을 어떤 가격에 수매해 주냐 하는 것 하고, 어떤 유통 채널을 통해서 소진을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에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고,
수확기 공공 비축미 확대 배정 등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 디자인 이민석)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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