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삼척 원조아파트..분양률 8% '골머리' R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도내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천 세대가 넘는데요.

이런 와중에, 삼척시가 폐광기금 수백억원을 들여 아파트를 지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분양이 안돼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작년 11월 준공된 삼척시 도계읍 새롬아파틉니다.

민간업체가 짓다가 지난 2002년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것을 삼척시가 2010년 인수해 완공한 겁니다.

4개동 200세대 규모로, 투입된 사업비만 257억원에 달합니다.

이중 140세대는 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 9백명이 기숙사로 임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삼척시가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는 140세대를 제외한 60세대에 대한 분양을 실시했지만 성적은 형편없습니다"

이달 초부터 세자녀 가정과 노부모 봉양가정 등 특별분양과 주택청약 1.2.3 순위에 대한 입주자 신청접수를 마쳤지만, 단 5세대만 분양됐습니다.

주민들은 분양가에 비해 마감재가 좋지 않은데다, 삼척시가 분양가를 늦게 책정해 지난 1월 경동 명퇴자가 사택에서 나와 외지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2015년 강원대 기숙사가 완공되면 나머지 140세대도 분양을 해야 하는데, 수요가 있을지 걱정입니다.



"분양가가 여기 지역 실정이라든가 이런거에 비해서 많이 높고, 값싼 건축자재 같은 걸 많이 쓴 느낌(이 들어서...)"

하지만, 삼척시는 3.3제곱미터당 분양가가 394만원으로 국토교통부 권고기준 450만원보다 훨씬 저렴해, 이달 말 시작될 일반 분양 때는 상당수 분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대적 홍보로 100% 입주 가능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폐광기금 수백억원을 들여 만든 아파트가 자칫 텅빈 채로 방치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