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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도 없는데.." 요트마리나 '과열' R
[앵커]
국내 요트 인구가 10만명을 넘으면서 동해안에도 이들을 겨냥한 요트 마리나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정박 시설인데다 서.남해안의 마리나 시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깊은 수심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동해안은 국내에서 요트 최적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009년 양양 수산항에 요트 60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들어선 것을 시작으로, 몇년새 동해안에 마리나 조성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강릉항에 이어, 다음달이면 속초 청초호에도 3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이 문을 열고, 삼척 덕산항과 속초 대포항에도 추가 조성이 예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201년까지 360척 규모 마리나 시설 개발해 피서객 유치 등 자역경제 도움이 기대.."

◀브릿지▶
"하지만 기대와 달리, 동해안 마리나 조성 과열과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현재 도내 요트 보유대수는 50척 남짓에 불과해, 기존 마리나 시설의 정박율도 50%가 채 안됩니다.

마리나 추가 조성은 현재로선 중복투자에 따른 출혈경쟁을 불러올 수밖에 없습니다.

해법은 수도권을 비롯한 서.남해안의 요트를 유치하는 건데, 이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100척 이상 규모의 대형 마리나 시설이 조성된 부산과 목포, 인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떄문입니다.

특히, 강원도는 마리나산업 정부지원 대상지에서도 제외돼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 조금, 저기 조금 하는 것 보다는 어느 한 곳을 키운다음에 그 수요를 보면서 점차적으로 발전시켜야.."

전문가들은 겨울철에 바다가 얼어붙어 부산지역으로 피항하는 러시아 요트를 동해안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마리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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