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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 의대, 사실상 "퇴출 위기" R
[앵커]
영동지역의 유일한 의과대학인 관동대학교 의대가 퇴출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인가 당시 약속했던 부속병원 설립을 아직까지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교육부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칼을 뺐습니다.
조현식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전국의 의과대학은 모두 41개.

이 가운데 관동대학교와 전라북도의 서남대학교만 부속병원이 없습니다.

교육부가 최근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폐지 입장을 밝힌데 이어, 부실 의과대학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화INT▶
"부속병원이라든지 협력병원 관련해서, 그런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의과대학을 끌고 가는 그런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 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개정안에 따르면, 부속병원이 없는 대학이 의료기관에 위탁 실습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신입생 모집을 중단시킬 수 있고,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 학과를 폐지하도록 돼 있습니다.

관동대학교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병원과 협약을 맺고 위탁교육과 실습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개정안 시행 전인 올해 말까지 부속병원을 설립해야 합니다.

학교 법인측은 지난해 7월 부속병원 설립을
위해 병원 인수에 나섰지만, 자금난에 봉착해 있습니다.

◀전화INT▶
"부속병원화 하기 위해서 준비를 했는 데요. 자금 압박과 여러가지 재정 악화로 인해서 지금 준비가 안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병원 건물과 부지 매입비에만 305억원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160억원만 납입한데다, 의료기기 구입과 리모델링 비용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법인 소유의 부동산을 팔아 자금을 조달해야 하지만, 채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재산 처분에 대한 교육부 승인도 얻지 못한 상탭니다.

관동대 의대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조현식입니다.
조현식 기자 hscho@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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