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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물 방치.."책임지는 사람 없다" R
[앵커]
돈을 들여 지어놓고 방치한 공공건물 얘기, 이젠 신물이 날 정도인데요.

더 큰 문제는 적자 운영을 메우기 위해 해마다 수십억원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는 겁니다.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1991년 23억원을 들여 건립한 강원도 설악수련원입니다.

공무원 교육과 청소년 수련시설로 활용됐지만, 2010년 이용객 감소와 시설 노후로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 곳곳이 훼손됐고, 잡풀만 무성해 흉물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브릿지▶
"수십억원이 드는 보수 공사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6억원을 들여 건물을 철거하기로 했지만 부지활용 방안이 없는 것도 문젭니다"

속초 엑스포주제관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1999년 행사 이후 14년째 아무런 변화 없이 문만 열어 놓은 상탭니다.

한해 운영비만 6억원이 넘지만, 관광객 2천명 미만에 수입은 8천만원이 전붑니다.



"어쨌든 수익 창출기관은 아니잖아요, 말 그대로 강원도 관광 홍보하고 알리는 곳인데, 그 역할을 못하는 것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아요"

지난해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측에 인수된 미시령 휴게소도 언제쯤 운영이 재개될 지 기약이 없습니다.

이처럼 적자에 시달려도, 운영이 제대로 안되도, 공공건물이라는 이유로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젭니다.

[인터뷰]
"인근 시.군에도 도 시설물들이 많은데, 활용방안이 없어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때문에 새로운 계획안이 수립돼야.."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공공건물들이 해마다 수십억원의 혈세만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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