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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건설.."강원도 홀대" R
[앵커]
정부의 강원도 홀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도내 국도 건설에서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국도 건설 현장 곳곳이 예산이 없어, 공사가 지연되거나 착공 조차 못하는 곳도 수두룩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007년 확포장 공사를 시작한 38번 국도 삼척 구간입니다.

예산이 제때 집행되지 않아, 완공 시점도 애초 지난해 말에서 내년 말로 미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탭니다.

◀브릿지▶
"태백-삼척간 38번 국도는 급커브와 요철이 많아 최근 석달 동안 1km 구간에서만 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정도로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평창과 영월을 잇는 31번 국도는 상황이 더 나쁩니다

정부는 2004년 이 구간의 도로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쳤지만, 일부 구간의 경우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착공조차 못했습니다.

공사가 진행중인 구간 역시, 2년씩 공기가 연장됐습니다.

주민 불편은 물론 시공사의 손해도 막심합니다.



"(공사기간 내 완공이) 빡빡할 것 같습니다. 남은 금액이 많기 때문에."

이처럼, 예산 부족으로 국도 공사가 지연되는 곳은 도내에서 14곳에 달합니다.

정부가 강원도 국도 건설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2008년부터 작년까지 국도 건설을 위해 강원도에 지원된 국비는 1조 6천500여억원.

같은 기간 2조 7천억을 지원받은 경기도의 60% 수준입니다.

[인터뷰]
"동계올림픽 유치 계기로 이 기회에 강원도의 소외됐던 SOC사업을 반드시 해결해야 된다고 주장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생긴 거죠."

평창 동계올림픽 접근망 확충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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