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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2> 직원 월급은 밀려도..
[앵커]
이처럼 '특권층 병사'인 공중 보건의들은 지침에도 없는 성과급까지 챙겨가고 있지만, 정작 직원들은 월급조차 제대로 못받고 있습니다.

도내 의료원 직원들의 임금 체불액만 8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강릉의료원입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모델링과 장례식장 확장 공사가 한창인데, 직원들은 월급을 절반 밖에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호사와 행정 직원 110여 명이 지금까지 받지 못한 임금만 41억원이 넘습니다.

임금체불이 시작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조차 없습니다.



"병원은 뭐 의사가 1순위고, 2순위가 간호사고 저희야 뭐 이제 지원부서 쪽이니까 그분(의사)들의 영역이 가장 크죠.."

/임금 체불은 비단 강릉의료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삼척의료원 16억 3천만원, 영월 11억 2천만원, 속초 9억 9백만원에 달합니다./

반면, 공중 보건의들은 월급은 물론, 수당까지 제때 꼬박꼬박 지급받고 있습니다.

특권층 병사인 보건의들의 근무 태도가 병원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워도 성과급까지 챙겨줄 정돕니다.



"공중보건의사들이 그런(성과급)게 없으면 사실 진료를 적극적으로 안 하거든요. 사실은. 편하게 있으면 될 걸 굳이 내가 뭐 이렇게 하느냐. 그런데 이렇게 성과급을 만들어 지급을 하니까 이분들이 열심히 하거든요."

일부 의료원에선 성과급 지급이 명백한 지침 위반인데도, 현역인 군의관보다 일을 더 많이 한다며 더 줘야한다는 논리를 펴기도 합니다.



"현역 간 사람들은 대위 봉급 받고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사람들은 진료하거나 이런게 없어. 군의관들은. 없어요. 여기(공중보건의)는 수술 다 해. 적극적으로 하잖아요."

한쪽에선 군 복무를 대신하며 거액의 연봉을 챙기고, 또 한쪽에선 임금도 제대로 못받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의료원의 전체 부채는 해마다 늘어 812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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