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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동해안 방파제 쓰레기 '몸살' R
[앵커]
요즘 동해안에선 가을철 제철을 맞은 고등어와 전어 낚시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낚시를 하는 것까진 좋은데, 낚시객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로 동해안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현장을 고발합니다.

[리포터]
속초의 한 방파제.

평일인데도 낚시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룹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온통 쓰레기 천집니다.

◀스탠드 업▶
"보시는 것처럼, 빈병과 페트병,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곳곳이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악취가 진동하고, 불을 피워 쓰레기를 태운 흔적에, 깨진 유리조각도 나뒹굽니다.

바위 틈은 페트병과 종이컵, 라면봉지가 가득합니다.



"담배꽁초 있는 곳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길에서 깔끔한 데다 미안해서 못 버리는 거에요. 그런 원리로 시에서 환경미화원(투입해야 한다.)

공공근로에 투입된 어르신들이 하루에도 수백kg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매일 넘쳐나는 쓰레기에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낚시터에 있는 사람들이 대책을 마련해야지, 쓰레기 봉투 가져와서 버려야지.. 오늘 치우면 내일 또해 또..심각해.."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에는 낚시줄과 바늘도 있어, 갈매기와 바다 생물에게 치명적일 수가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자치단체는 단속엔 손을 놓고 낚시객 탓만 하고 있습니다.



"방파제 위에 두면 공공근로분들이 수거를 하는데, 먹고 바위틈으로 버리니까 그게 가장 문제다"

낚시꾼들의 쓰레기 투기와 행정 당국의 안이한 대처로 동해안 방파제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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