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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노루묵 저수지'방치'
[앵커]
지은 지 50년도 넘는 춘천의 한 저수지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저수지 주변엔 쓰레기가 넘쳐나고, 붕괴 위험까지 우려되는데, 관계 당국은 자기 입장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1957년에 만들어진 춘천의 한 저수집니다.

반세기 넘게 저수지 주변 논밭에 농업용수를 공급했는데, 지금은 맥주병과 담배꽁초, 임시 좌대 등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만 나뒹굽니다.

미관도 문제지만, 저수지 노후화로 인한 붕괴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물폭탄을 안고 사는거죠. 오래된 저수지 사고 많이 나잖아요. 언제 그런 일이 여기서 날 지 모르는데.."

저수지 주변 논밭이 택지로 개발되면서 더 이상 물 댈 곳이 없어 저수지 본래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랩니다.

결국 폐기해야 하는데,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측은 사후활용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폐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저수지 물줄기를 활용해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4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기능 살실한 저수지 관리도 어려워서 현재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협의하고 있는 단계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하지만, 춘천시의 생각은 다릅니다.

매립 후 택지 개발과 같은 대형 사업보단 산책로 조성 등 저수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내구 연한 50년을 훨씬 넘긴 저수지.
내년 장마철 이전엔 어떻게든 결론이 나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요굽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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