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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도로명 주소, "한 달 남았는데.." R
2013-11-29
김채영 기자 [ kimkija@g1tv.co.kr ]
[앵커]
요즘 우편물에 주소 쓸 때 어떻게 쓰시나요?
/내년부터 동과 번지로 나타내던 주소를 도로 이름과 건물번호로 쓰는 도로명 주소 제도가 전면 시행되는데요./
도로명 주소를 쓰는 세계 추세에도 맞고, 실제로 건물 찾기도 쉬워 계도 기간까지 두고 시행을 준비했지만, 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6년째 택배업을 하고 있는 김병인씨는 요즘 일하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배달할 물건 10개 가운데 2~3개 꼴은 도로명 주소가 표시돼 있는데, 지번 주소에 익숙하다 보니 배송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로명 주소를 일일이 지번 주소로 바꿔 배달하다보니 배송이 늦어져 항의를 받기도 합니다.
[인터뷰]
"영서대로나 경춘대로 이런 곳은 광범위하다 보니까 어느 지역인지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죠."
시민들 머릿 속은 더 복잡합니다.
관공서에서 오는 것 외에 대부분의 우편물은 지번주소가 적혀있기 일쑤인데,
지번주소와 도로명주소를 섞어 적어 전혀 엉뚱한 주소가 쓰여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습관이 되다 보니까, 도로명 주소도 외우지 못했고."
우체국도 도로명주소 검색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데다, 하루 수백건을 처리하다보니 일일이 새주소로 바꿔줄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정확히 적어오지 않으세요. 도로명 주소를 적어오면 조회도 안되니까 다시 예전주소로 확인해서 보내드리기도 해요."
강원도는 지난 2011년 도로명 주소가 일제히 고시된 이후, 제도를 알리는 데만 매년 1억4천만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정부는 현장 혼선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인데, 기존 주소를 쓴다고 해도 제재할 방법은 없습니다.
[인터뷰]
"100년동안 사용하다보니 인식 전환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의 홍보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다음주부터 발송되는 도로명 주소 안내문을 꼼꼼히 살피고, 각종 명세서의 주소를 한번에 바꿔주는 주소변경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요즘 우편물에 주소 쓸 때 어떻게 쓰시나요?
/내년부터 동과 번지로 나타내던 주소를 도로 이름과 건물번호로 쓰는 도로명 주소 제도가 전면 시행되는데요./
도로명 주소를 쓰는 세계 추세에도 맞고, 실제로 건물 찾기도 쉬워 계도 기간까지 두고 시행을 준비했지만, 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6년째 택배업을 하고 있는 김병인씨는 요즘 일하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배달할 물건 10개 가운데 2~3개 꼴은 도로명 주소가 표시돼 있는데, 지번 주소에 익숙하다 보니 배송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로명 주소를 일일이 지번 주소로 바꿔 배달하다보니 배송이 늦어져 항의를 받기도 합니다.
[인터뷰]
"영서대로나 경춘대로 이런 곳은 광범위하다 보니까 어느 지역인지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죠."
시민들 머릿 속은 더 복잡합니다.
관공서에서 오는 것 외에 대부분의 우편물은 지번주소가 적혀있기 일쑤인데,
지번주소와 도로명주소를 섞어 적어 전혀 엉뚱한 주소가 쓰여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습관이 되다 보니까, 도로명 주소도 외우지 못했고."
우체국도 도로명주소 검색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데다, 하루 수백건을 처리하다보니 일일이 새주소로 바꿔줄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정확히 적어오지 않으세요. 도로명 주소를 적어오면 조회도 안되니까 다시 예전주소로 확인해서 보내드리기도 해요."
강원도는 지난 2011년 도로명 주소가 일제히 고시된 이후, 제도를 알리는 데만 매년 1억4천만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정부는 현장 혼선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인데, 기존 주소를 쓴다고 해도 제재할 방법은 없습니다.
[인터뷰]
"100년동안 사용하다보니 인식 전환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의 홍보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다음주부터 발송되는 도로명 주소 안내문을 꼼꼼히 살피고, 각종 명세서의 주소를 한번에 바꿔주는 주소변경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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