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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삼척시 '가짜' 러시아 차관 '물의' R
2013-12-01
김형기 기자 [ hgk@g1tv.co.kr ]
[앵커]
삼척시는 지난달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이른바 러시아 PNG 공급사업의 한국 터미널을 삼척에 유치하겠다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는데요.
그런데, 심포지엄 당시에는 조용하더니, 끝나고 나선 참석했던 러시아 차관이 실제로는 차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오히려 더 시끄럽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러시아 PNG 공급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이른바 PNG 공급사업은 러시아 사할린의 천연가스를 블라디보스톡과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들여오는 거대 프로젝틉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정부 차원에서 20년 넘게 논의돼온 사업인데,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PNG의 한국 터미널 유치를 위해 삼척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과 인천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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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가 지난달 세계 에너지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도 PNG 터미널을 삼척에 유치하려는 포석입니다.
PNG 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삼척이 PNG 터미널의 최적지임을 알리겠다는 취지는 좋았는데, 졸속추진으로 인해 빛이 바랬습니다.
대표적인 게 '가짜' 러이아 차관 사건입니다.
삼척시는 개막 행사에 러시아 연방정부 에너지부 차관이 참석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청의 일개 부서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심포지엄이 꼭 거물급 인사가 와야 성공하는 건 아닌데도, 이 사람을 모시기 위해 헬기까지 띄우는 등 한바탕 난리를 쳤는데, 차관이 아니었던 겁니다.
사후 대응도 비겁하기 짝이 없습니다.
차관이 아니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도 거짓말을 했고, 이제 와서는 차관보급인데 예우 차원에서 차관이라고 얘기했다는 군색한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 예산은 5억원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PNG 터미널 유치 효과에 비해선 정말 푼 돈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삼척 시민들조차도 심포지엄이 열렸던 걸 잘 모를 정도로 홍보도 엉망이었습니다.
삼척시가 LNG 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유치를 통해 동북아 복합에너지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건 고무적이고, 다른 시.군의 부러움을 살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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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더 나아가, PNG 터미널을 유치하겠다는 야심을 갖는 건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시민들은 한 두번의 실수 때문에 삼척시에 대한 지지와 애정을 철회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또 다시 과욕에 무리수와 거짓말을 남발한다면, 시민들의 지지가 조금씩 떨어져 나갈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삼척시는 지난달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이른바 러시아 PNG 공급사업의 한국 터미널을 삼척에 유치하겠다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는데요.
그런데, 심포지엄 당시에는 조용하더니, 끝나고 나선 참석했던 러시아 차관이 실제로는 차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오히려 더 시끄럽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러시아 PNG 공급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이른바 PNG 공급사업은 러시아 사할린의 천연가스를 블라디보스톡과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들여오는 거대 프로젝틉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정부 차원에서 20년 넘게 논의돼온 사업인데,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PNG의 한국 터미널 유치를 위해 삼척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과 인천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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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가 지난달 세계 에너지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도 PNG 터미널을 삼척에 유치하려는 포석입니다.
PNG 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삼척이 PNG 터미널의 최적지임을 알리겠다는 취지는 좋았는데, 졸속추진으로 인해 빛이 바랬습니다.
대표적인 게 '가짜' 러이아 차관 사건입니다.
삼척시는 개막 행사에 러시아 연방정부 에너지부 차관이 참석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청의 일개 부서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심포지엄이 꼭 거물급 인사가 와야 성공하는 건 아닌데도, 이 사람을 모시기 위해 헬기까지 띄우는 등 한바탕 난리를 쳤는데, 차관이 아니었던 겁니다.
사후 대응도 비겁하기 짝이 없습니다.
차관이 아니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도 거짓말을 했고, 이제 와서는 차관보급인데 예우 차원에서 차관이라고 얘기했다는 군색한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 예산은 5억원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PNG 터미널 유치 효과에 비해선 정말 푼 돈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삼척 시민들조차도 심포지엄이 열렸던 걸 잘 모를 정도로 홍보도 엉망이었습니다.
삼척시가 LNG 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유치를 통해 동북아 복합에너지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건 고무적이고, 다른 시.군의 부러움을 살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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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더 나아가, PNG 터미널을 유치하겠다는 야심을 갖는 건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시민들은 한 두번의 실수 때문에 삼척시에 대한 지지와 애정을 철회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또 다시 과욕에 무리수와 거짓말을 남발한다면, 시민들의 지지가 조금씩 떨어져 나갈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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