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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빙어축제장 인근..대장균 '득실' R
[앵커]
소양강 상류의 한 계곡 지류가 폐쇄된 쓰레기매립장을 관통하면서 무방비로 오염돼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오염된 지류가 호수로 그대로 흘러들면서 2차,3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야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물길이 시뻘겋습니다.

풀어놓은 물감이 가라앉은 듯 돌멩이도 온통 벌겋습니다.

바닥을 휘젖자, 오랫동안 쌓여 진득해진 물질이 계속 일어나고, 악취마저 납니다.

이 하천은 지난 91년부터 8년간 인제읍 지역 쓰레기 3만 5천톤을 묻은 옛 쓰레기매립장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이 하천수가 그대로 유입되고 있는 인제대교 인근 소양호에서는 다음 달 인제 빙어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축제장으로 곧바로 유입되는 계곡 하류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생활용수 사용 기준치보다 무려 300배나 많은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장마철이 지난 10월에도 200배 넘는 대장균이 측정됐습니다./

이 정도 수치면 마시기는 커녕 공업용수로나 겨우 쓸 수 있는 오염도입니다.



"15000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은 영양분이 있기 때문에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이 돼 있다고 보면 결코 청정하다고는 할 수 없는 수칩니다."

인제군은 1년에 4차례, 이 같은 검사결과를 통보받고도 사태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천만원을 들여 쓰레기매립장 땅 속의 차수벽을 정비한 게 고작이었습니다.

[인터뷰]
"11월 중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상탭니다. 결과가 나오면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인제군은 빙어축제 개최에 문제가 없도록 오탁 방지막을 설치하는 등 긴급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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