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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백두대간 지켜라" 초비상 R
[앵커]
지난주 춘천에서 6년 만에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됐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 시키는 나무 에이즈,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으로 확단되고 있습니다.

소나무가 특히 많은 영동지역은 초비상 상탭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소나무 재선충 예찰단이 강릉의 한 찜질방을 찾았습니다.

마당 가득 쌓여 있는 땔감용 소나무에 재선충이 감염되진 않았는지 일일히 껍질을 벗겨 확인합니다.

찜질방은 수시로 목재가 드나드는 곳이다 보니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소나무) 구입하실 때는 경남 이쪽 나무 싸다고 써서는 안되고..."

죽은 잣나무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나무를 잘라 시료를 채취하고, 재선충 감염 검사를 실시합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자연 상태에선 1년에 2km 정도 확산되는데 그치지만, 사람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를 이동시키면서 급속이 번집니다.

금강 소나무 군락지를 비롯해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은 영동지역에선 재선충병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재선충은 사람으로 치면 에이즈와 다름없습니다. 동부지방엔 특히 좋은 소나무들이 많아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재선충 피해지역에서 이어지는 도로 입구에서 집중 단속을 벌이는 한편, 찜질방과 화목 난로를 쓰는 펜션 등에 대한 예찰 활동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소나무류 이동 증서가 없으면 단속 대상이고, 재선충병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전국적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는 가운데 백두대간을 지키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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