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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사고 부르는" 도로 R
[앵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들어져야 할 교통 신호와 도로 구조가 오히려 교통사고를 부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시 얘긴데요.

/지난 3년간 원주시가 교통사고와 관련해 보험회사에 손해 배상을 해줬거나, 소송중인 금액만 무려 3억 4천여만원에 달합니다./

시민들을 교통사고 위험으로 내몰고 있는 현장을 김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퇴근 시간대 원주시내의 한 교차롭니다.

좌회전 신호를 받고 이동하던 차들이 도로 중앙에 멈춰선 채 꼼짝도 못하고 있습니다.

당황한 운전자들은 닿을 듯 말듯 앞 차에 바짝 붙여보기도 하고, 빈곳을 찾아 후진하기도 합니다.

직진 신호를 받은 반대쪽 차들은 서행하며 도로 중앙에 멈춰선 차를 피해 나갑니다.

10m 사이로 연 이어 만들어져 있는 교차로의 신호가 엇갈린 탓에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출근시간대 또 다른 도로.

1차로가 좌회전 대기 차들로 가득 찼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일부 운전자들은 위태롭게 2차로에서 좌회전을 시도합니다.

[인터뷰]
"아침 출근길에 길이 많이 밀리기 때문에 보통 2~3번 신호를 받아야 좌회전 할 수 있죠"

원주시내 도로 곳곳이 비효율적인 교통 신호와 도로 구조로 인해 교통 사고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 갑자기 차선이 사라지거나 불필요한 곳에 유턴 구간을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교통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도로와 교통안전시설은 민사소송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보험사들이 원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교통사고 손해배상 소송은 확인된 것만 18건에 달합니다.

[인터뷰]
"교통량이라던가 병목현상을 원주시 전체를 조사해서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는 이야깁니다."

원주시는 최근 불합리한 신호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신호 연동화 개선 작업을 벌였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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