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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대학가 원룸 '전세난'..연선세까지 R
[앵커]
주택 임대시장에서의 '전세난'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월세 거래량은 20%나 증가했지만, 전세는 5% 정도 줄었는데요./

개강을 앞둔 대학가 원룸촌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비싼 월세방만 수두룩하고, 1년치 선세를 받는 곳까지 늘어 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대학가 인근 부동산을 찾아 전세로 나온 원룸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학교 인근 2개 동에만 원룸 460여개가 있지만, 전셋방은 열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합니다.

[인터뷰]
"금리가 많이 약하니까 전세보다는 월세가 수익이 많이 나서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학생들은 매달 수십만원을 내야 하는 월세방을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2년째 자취를 하는 오민석씨도 매년 부담이 늘자, 한달에 40만원 하는 원룸에서 20만원짜리 방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좋은 방에 살다가도 학년이 올라갈 수록 부담이되니까 싼 방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대학가 30m2 원룸의 시세는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에서 최고 50만원선입니다.

편의시설에 따라 웃돈까지 얹히는 건 건물주 마음입니다.



"원룸촌의 전세난이 극심한 가운데, 1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는 선세를 받는 곳도 많아 입주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월세를 내지 않고 방을 빼버리는 손해를 막으려고 10년 전쯤 집주인들이 1년치 월세를 미리 받기 시작한 것이 일반화된 겁니다.

선세를 내는 대신 보증금이나 한달치 월세를 깎아주기도 하지만, 수백만원을 한꺼번에 내야 하는 건 여간 부담이 아닙니다.

[인터뷰]
"300~400이 한꺼번에 나가게 되니까, 자녀가 둘인 사람들도 많이 오거든요. 그럼 돈이 많이 나가게 되잖아요. 부담이 많이 됩니다."

대학가까지 몰려온 전세난에 1년치 선세까지, 대학생들의 방구하기도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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