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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책 읽는 춘천'만들어요R
[앵커]
우리 사회 곳곳에 인문학 붐을 넘어,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춘천도 예외가 아니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인문학 서적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모임이 생겼는데, 그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이른바 '책 읽는 춘천'인데요.
직장인부터 학생, 주부, 아이들까지 계층도 다양한데, 책을 읽고 오지 않아도 수준 높은 강연을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합니다.
차정윤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을 따라 도착한 춘천의 담작은 도서관.

시민들이 한 손에 책을 들고, 진지한 눈빛으로 강연을 경청합니다.

오늘의 책은 독일작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

직접 책을 번역한 임홍배 교수의 강연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집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관념의 차이가 괴테 시대와 지금 우리 시대 사이 간극 같은 게 있는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시민 모임인 '책읽는 춘천'과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른바 '책 읽는 춘천' 행삽니다.

매달 인문학 서적 1권을 선정해 읽은 뒤 만나서 함께 감상을 나누는 자립니다.

혼자 읽기엔 다소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책들이지만, 전문가의 강연을 듣다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인터뷰]
"직장을 마치고 편안하게 찾아올수 있다는 장접이 이쑥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굳이 읽고 오지 않아도, 편하게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니, 바쁜 일상 속에서 최고의 힐링 시간입니다.

모임은 10회째를 맞았는데, 입소문을 타고 참가자가 늘면서 준비된 80석이 모자랄 정돕니다.

[인터뷰]
"우리가 성장에 기초한 개발주의 패러다임에 젖어 있거든요. 그래서 삶을 인문학에 기초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달 첫째주 화요일 저녁, 춘천이 아름다운 책 읽는 소리로 정갈해 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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