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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상지대 복귀 '반발'R
[앵커]
공금 횡령과 부정입학 비리로 교육계에서 퇴출됐던 김문기 상지학원 설립자가 21년 만에 상지대 총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김 총장의 임명을 반대하는 학생들은 총장실을 점거했고, 교수들의 집단 반발도 예고되는 등 상지대가 또 다시 내홍을 겪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학교법인 상지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설립자 김문기씨를 상지대 총장으로 선임했습니다.

1993년 학생 부정입학 등의 혐의로 구속되고, 이듬해 상지대 이사장에서 해임된 지 21년 만입니다.

김 총장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학 설립의 초심을 되살려 훌륭한 인재배출 양성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상지대학을 졸업해 나가는 학생들이 다 인성교육이 완벽히 끝나서 어디서나 모셔갈 수 있는 그런 영재로 길렀으면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김 총장의 복귀에 대해 상지대 총동창회와 총동문회 등은 환영 의사를 밝혔지만, 상지대 총학생회와 교수단체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총장실을 점거하는 한편, 대통령과 국회의장, 여야 대표에게 탄원서를 보내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김 총장의 복귀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일단 저희 학생들은 모든 걸 다 동원해 끝까지 열심히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투쟁해 사학비리 전과자 김문기씨를 확실하게 못들어오게."

상지대 교수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 총장은 대화를 통해 갈등을 봉합하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학교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김문기 총장에 대한 학생들의 퇴진운동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더욱 격렬해질 전망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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