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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2> 보존, 개발....동시 가능? R
[앵커]
[리포터]
◀브릿지▶
유적은 청동기 시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사업 부지의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문화재적 가치가 워낙 높다보니,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놓고 거센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00여기가 넘는 지석묘, 그러니까 고인돌이 주거지 인근에서 함께 발견된 사례는 굉장히 드문데다,

주로 무덤이나 제단에서만 발견되던 청동 도끼와 비파형 동검이 일반 주거지에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부면적이 1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대형 환호가 나온 건 남북한을 통틀어 한반도에서 처음입니다.

학계 일부에선 예맥국의 핵심 흔적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마 한 부족국가 예를 들어서 예맥이 자리잡았던 지역 아니냐 가치적으로 판단한다면 우리나라 청동기 역사에 획을 긋는 예맥국의 본질을 알 수 있는 유적이죠."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과 강원도는 해당 지역에 매장 문화재가 있다는 건 사업 구상단계부터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인 만큼, 사업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매장 문화재 분과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아직 설계 기간인 만큼, 오는 2017년 상반기 개장은 문제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밀집 지역은 이미 조사가 끝난 것이기 때문에 더 조사를 한다고 해도 사업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사실상 레고랜드 개발 여부를 결정지을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분과위원회 회의는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학계 안팎의 논란이 거센 만큼, 수차례 추가 회의를 거친 뒤에야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이어서, 당분간 지역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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