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추워질수록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점점 많아집니다.

그 나눔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게 바로 사랑의 온도탑인데요.

오늘 춘천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지면서 본격적인 캠페인이 시작돼, 훈훈한 기부 바람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하나, 둘, 셋!"

춘천 도심에 사랑의 온도탑이 모습이 드러냅니다.

올해 도내 목표 모금액은 55억여원.

1%인 5천 5백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 나눔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 릿 지▶
"사랑의 온도탑 제막을 시작으로 강원도는 내년 1월까지 100도를 향해 따뜻한 나눔의 운동을 이어갑니다"

지난해 캠페인에서는 도내에서 54억 4백만원이 모여, 125도를 달성했습니다.

전국에서 목표액 대비 달성률 1위를 차지해 가장 뜨거운 사랑의 온도를 기록한 만큼, 올해도 도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예년 목표액보다 훨씬 상향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강원도민의 힘 있는 저력을 보여준 것 같고 이번에도 목표액을 훨씬 뛰어넘어서.."

도내에서 1억원 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인 강원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도 창단됐습니다.

1호 기부자인 조봉순씨와 오늘 탄생한 14호 기부자 김형남씨까지 14명의 회원들이 모여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생활고 때문에..저는 지금 기부하는 금액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그 분들은 절실하시더라구요"

캠페인 기간에 온라인 계좌나 ARS 전화, 사랑의 열매 모금함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가 가능합니다.

한편, G1강원민방이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전개하고 있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성금 모금 캠페인에도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강원민방은 오는 26일, 자원봉사자 200여명과 함께 도민의 성금으로 준비한 재료로 김장을 담가 도내 어려운 이웃 3천 2백여가구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