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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10>해법 "거창한 것 아니다" R
[앵커]
보신 것처럼 강촌 개발은 이제 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이미 강촌 주민들을 중심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됐는데요, 전문가들은 강촌 재도약의 해법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시는 지난 1992년과 2002년, 강촌 유원지 조성 계획을 세웠습니다.

강촌1.2리와 방곡리 일대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수변공원과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었지만, 모두 무산됐습니다.

주민들이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데다, 춘천시가 조율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강촌에다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각자의 소리들이 다르기 때문에 뭘 하지 못하는 거죠. 한 목소리를 낼 수 없으면..."

전문가들은 강촌 부활의 방법은 어렵고 거창한 개발에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강촌이 원래 가지고 있는 '자연 속의 휴식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린 체험거리와 공연과 축제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면 된다는 겁니다.

강촌만이 지닌 낭만과 추억의 향수에 즐길거리를 더하면 아직 관광지로서 매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강촌이 원래 가지고 있는 자연에 지역 특색이 있는 이야기, 컨텐츠를 입히면 충분히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주민들 사이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강촌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발전협의체를 구성한 뒤 발전 방안을 적극 수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동안 각자 이해관계 때문에 분열돼 있다가 이번에 한 목소리를 냈다는데 의미가 크고 앞으로 춘천시에 적극적으로 개발을 건의할 생각입니다"

춘천시도 올해말 180면 규모의 주차장 조성과 함께, 옛 출렁다리 모양을 본뜬 소규모 출렁다리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과 함께 강촌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팀이 강촌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6%가 강촌에 다시 오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춘천의 대표 관광지인 강촌이 다시 부활할 여건은 충분하다는 의미인데, 그 열쇠는 결국 춘천시와 강촌지역 주민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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