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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개최 논란, 점입가경 R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의 분산 개최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IOC의 분산 개최 압박을 계기로, 잠잠하던 각계의 주장이 쏟아져 나오는 형국입니다.
강원도의회는 정부 압박용으로 삭감했던 경기장 건설 예산을 다시 살려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어제(10일) 국회에서 열린 당내 회의에서 분산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일본과는 안 되지만, 국내나 북한과의 분산 개최는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겁니다.

재정 적자를 막을 수 있고, 남북관계 개선도 가능하다는 이윱니다.



"재정 적자도 막고 전국민적 행사로 치를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해볼 만..."

평창과 국내 유치 신청권을 다퉜던 전북 무주도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북도의회는 '가리왕산 활강 경기장 조성 전면 철회 건의안'을 의결했고,

무주군의회도 오늘 분산 개최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많은 예산과 환경 파괴가 예상되는 중봉 활장장 대신, 120억 원만 들이면 무주리조트 활강 코스를 고쳐 쓸 수 있다는 겁니다.

IOC의 분산 개최 제안 이후 설득력을 얻어 주민 여론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가 2010년에 하고 저희가 2014년도에 (유치 신청을) 하기로 했다가 강원도 미뤄졌는데 그때 아픔도 있고 해서 저희 쪽에 활강장이라도 배려를 해준다면 전북 도민에게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국내든 국외든, 분산 개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문순 도지사도 경기 분산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강원도의회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예산 감축 움직임에 반발해 상임위에서 삭감했던 경기장 건설비 352억원을 예결위에서 전액 살렸습니다.

정부 압박용 카드를 철회하고, 대회 개최 의지를 표명한 셈입니다.

[인터뷰]
"예산 감축에 대한 강원도의 의지는 충분히 보여줬다고 보고 차질없는 대회 준비를 위해서..."

소모적인 논란이 계속되면서 조양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위원장은 내일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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