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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주방을 공개합니다" R
[앵커]
음식점에 가면 주방은 깨끗한지, 다른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을 그대로 주는 건 아닌지 좀 불안할 때가 많은데요.

원주지역에선 주방에 CCTV를 설치해, 손님들에게 조리 과정을 보여주는 음식점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유찬기잡니다.

[리포터]
점심 시간이 되자, 주방이 분주해집니다.

밑반찬을 버무리고, 뚝배기 한 그릇에 푹 고운 사골 육수를 붓습니다.

같은 메뉴의 다른 음식점들과 다른 게 없어보이지만, 이 식당은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주방에 CCTV를 설치해, 손님들에게 실시간으로 주방 상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주방은 물론 조리사들의 위생 상태와 음식 조리과정까지 고스란히 보여 줍니다.

시설이 깨끗하고 특히 손님들이 먹다 남긴 반찬을 다시 내놓지 않는다는 믿음이 생겨,
주방 CCTV가 설치된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손님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른 데보다 여기가 더 위생적인 것 같아서 자주 오는 편이구요. 다른 곳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현재 원주시내에 주방용 CCTV가 설치된 음식점은 모두 17곳.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손님들의 반응이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해당 음식점의 자부심도 큽니다.

[인터뷰]
"복장, 위생, 청소, 청결 상태까지 아주 세심하게 관리하고요. 더 조심해야죠. 모범을 보인다는 점에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원주시는 주방CCTV 설치 업소에 대해 상수도 요금 30%와 위생검사 면제 등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지속적으로 신청 업소가 많이 늘고 있는데, 위생 차원을 위해서라도 지원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지난 2012년 주방 CCTV를 처음 도입한 이후 신청 업소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사업 예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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