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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버스터미널 '문화공간' 변신 R
[앵커]
농촌지역 버스터미널은 건물이 노후되고 관리가 제대로 안돼,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이 적지 않은데요.

정선군이 버스터미널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문화복합공간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유찬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여기저기 까맣게 피어난 곰팡이.

바닥에는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테이블과 의자에는 먼지가 수북합니다.

찢어진 벽지와 잘려나간 전선.

관광객 천만명 시대를 연 정선군이 좀 민망하기까지 했던 시외버스터미널을 확 바꿨습니다.

◀브릿지▶
"오랜기간 흉물처럼 방치됐던 이 공간이 이처럼 전시와 공연 등이 가능한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300㎡ 규모의 지하공간을 전시실과 소규모 공연장, 미니 도서관으로 꾸몄습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디자인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도 터미널의 변신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고가는 사람들, 정선을 찾는 사람들에 특별한 볼거리도 되고, 정선 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정선문화원은 이 공간을 지역 문화예술의 홍보 마당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선 풍경 미술공모전을 개최해 수상작을 전시하고, 매주 아리랑을 비롯한 주민 동아리 공연을 진행하게 됩니다.

[인터뷰]
"문화소외계층들을 위해 전시도 하고, 어린이들 와서 책도 볼 수 있고, 관광객들이 오셔서 아리랑 공연도 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매표소와 탑승 대기석 등 터미널 내부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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