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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강원교육 위기, "앞으로가 험난" R
[앵커]
강원 교육을 이끌고 있는 민병희 교육감이 취임한 지 올해로 꼭 5년째입니다.

도내 첫 직선제 교육감으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하면서 교육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앞으로 남은 3년이 험난합니다.
정부의 재정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기 때문인데, 도교육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수기자입니다.

[리포터]
무상급식에 고교평준화, 학교 인권조례까지..

민병희 교육감의 정책은 진보 성향답게 혁신적이었지만, 매번 크고 작은 진통을 겪었습니다.

정치적이든, 아니든, 민 교육감 교육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인권조례는 반대 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일부 도의원들까지 합세하는 모양새입니다.

◀브릿지▶
"내년부터는 재정적인 압박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방안 때문인데, 도교육청의 예산 수백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부금 배분 기준에서 학생 수 비중을 늘리고,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 하는 등 정부 정책은 강원도에 전적으로 불리합니다.

이럴 경우, 도내 학교의 40% 정도가 통폐합 대상이 되고, 교부금은 수백억원이 줄어듭니다.

여기에, 매년 700억원에 달하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까지 떠앉게 되면, 도내 교육사업은 동력을 잃게 됩니다.

민 교육감은 정부가 지방교육자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정부는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폐기하고, 지방교육자치.지역교육 균형발전의 근본을 회복해야 합니다."

농산어촌의 교육 환경을 무시한 정부 정책이 미흡한 건 사실이지만, 교육예산 급감에 대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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