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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메르스 '직격탄'.."경기 부양 안간힘" R
[앵커]
전국적으로 메르스 여파로 인한 상경기 침체가 심각한데, 도내에선 특히, 강릉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나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가 시급해 보입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프닝▶
"메르스 사태로 다들 힘들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확진 환자가 나온 강릉지역은 많은 사람이 격리되면서, 도시 분위기 전체가 가라앉아 있는데요.

특히, 상인들의 고통이 큰데요. 상황이 어떤 지 직접 물어 봤습니다"

[인터뷰]
"전혀 바깥 출입을 안하는 지 시장 안을 들어오지를 않으니까 일단 저희가 느끼는 게 사람 많은 곳을 피하는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저녁 같은 경우에는 저희 매장도 그렇고 주변 매장들도 최소 30% 이상 고객이 급감했다고.."

취재진이 강릉지역 전통시장과 상가 밀집지역 상인 72명을 대상으로 매출 변화를 물었는데, 예상대로 타격이 상당했습니다.

/응답자의 43%가 메르스 사태 전과 비교해, 매출이 30~50% 정도 줄었다고 답했고, 50~70%가 감소했다는 비율도 무려 28%나 됐습니다.

70% 이상 매출이 줄었다는 상인도 3명이나 있었습니다./

이같은 매출 부진은 메르스 사태 직후 심각했지만, 차츰 회복되는 추세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23일 강릉의료원 간호사의 확진 판정으로 지역 경기가 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격리자가 2백명에 육박하면서 '접촉하면 감염'이라는 불안 심리도 한몫했습니다.

강릉시가 구내식당을 닫고, 전통시장 장보기와 가족과 외식하기 등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침체된 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들께서는 안심하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셔서 위축된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위축된 상권이 활성화 되려면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한 보건당국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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