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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3> 망가진 잠제..'엉뚱한' 모니터링
[앵커]
G1뉴스에서는 동해안 해변의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한 신공법인 수중 방파제 '잠제'의 문제점을 잇따라 고발해 드렸는데요.

2백억원 가까운 혈세를 투입해 설치한 잠제가 제 기능을 못하는데도 방치돼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후 모니터링을 하고는 있지만, 취재 결과, 모니터링 대상이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동취재,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 진행된 강릉 남항진 해변의 해안침식 방지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 보고섭니다.

수중 방파제인 '잠제' 설치와 양빈 작업에 모두 222억원이 투입된 만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9년까지 계속되는 모니터링 대상은 해양 수질을 비롯해, 해양 동식물상과 해안선 변화 등입니다./

1년에 2차례씩, 5년간 모두 10차례에 걸쳐 조사가 이뤄집니다.

◀스탠드 업▶
"하지만, 물속에 투하한 잠제가 어떤 형태를 유지하는지, 망가지지는 않았는지 등은 빠졌습니다"

또, 파도 세기의 변화나 수심, 해저 지형변화가 중요한데, 이 또한, 조사 대상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안침식 방지 사업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동해안 해안 침식은 큰 파도가 친 이후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조사 시기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전화INT▶
"설계할 때 당시의 예측했던 것만큼의 효과를 발휘하느냐 안하느냐를 보려면, 큰 파가 올 때의, 이벤트 전후의 모니터링이 참 중요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미 파손된 어초형 잠제와, 구조물에 변화가 생긴 테트라포드 잠제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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