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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외곽 규제 완화..구도심 개발 '반사효과' R
[앵커]
춘천시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외곽지역 규제를 풀기로 했더니, 오히려 반사 효과로 답보상태에 놓였던 구도심 도시재정비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더 이상 시간을 늦출 경우, 외곽에 들어설 아파트와의 경쟁에 밀려 미분양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3천 152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춘천시 퇴계동의 한 자연녹지입니다.

19만 3천㎡에 달하는 이 부지는 춘천시가 광역도시관리계획을 통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외곽지역을 풀겠다고 선언하자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구도심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약사 4구역은 지난 4일, '자이' 브랜드를 내세운 GS건설과 시공사 선정 계약을 맺었고, 소양2구역은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약사 3구역은 'e편한 세상'을 내세운 삼호건설이 내년 초 착공을 조율하고 있고, 약사 5구역은 현진과 SG건설이 조합과 협의중입니다.

시가 외곽 규제를 풀겠다는 채찍을 들자, 수익성을 놓고 저울질 하던 시공사가 다급해진 겁니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레고랜드 개발과 같은 호재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지금 앞다퉈 대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나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이 예고된 지역 모두 최저 24층에서 최고 31층 규모로 계획돼, 자칫 도심이 아파트 숲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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