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상지대 분규 사태, "수습되나?" R
[앵커]
김문기 상지대 총장이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결국 물러났습니다.

상지대 분규 사태가 김문기 총장 해임을 계기로 수습될 수 있을 지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학교법인 상지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김문기 상지대 총장 해임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특별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상지학원에 김 총장 해임을 요구했지만, 상지학원은 두차례에 걸쳐 '정직' 처분을 내리며 사실상 해임 요구를 거부해 왔습니다.

오는 15일까지 해임하지 않으면 이사 8명을 모두 해임하겠다는 교육부의 '최후 통첩'을 받자,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김 총장은 상지대 이사장에서 해임된 지 21년 만인 지난해 8월 총장으로 복귀한 뒤 임기 1년을 못 채우고 다시 학교를 떠나게 됐습니다.

◀브릿지▶
"김문기 총장이 해임되면서 상지대학교는 이번주부터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 총장 퇴진 운동을 벌였던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그간의 투쟁이 결실을 맺었다는 분위깁니다.

다만, 학교법인 측이 김 총장 해임과 함께, 김 총장 복귀를 반대했던 교수 3명을 파면한데 대해서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교수님들의 파면, 학생들에게 징계를 주겠다 이런 말도 안되는 시대역행적인 행보는 그만 돼야 되고."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정부가 상지대에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더 이상의 정부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에서 요구한대로 시정 요구사항대로 이행을 했기 때문에 일단은 종료가 되는 거죠"

상지대 비대위 측은 국회와 교육부 방문 등을 통해, 상지학원 이사진 해임과 함께, 임시 관선이사 파견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