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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반려견 등록율 89%.."엉터리 통계" R
[앵커]
남) 정부가 유기견 발생을 줄이겠다며 '반려동물 등록제'를 시행한 지 3년이 다 돼 갑니다.

하지만, 등록제 시행 이후에도, 시.군의 유기견 보호소에는 미등록 유기견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여) 반려견 등록제가 유명무실하다는 반증인데, 신기하게도, 강원도의 반려견 등록율만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동물보호센터입니다.

애타게 주인을 찾는 유기견 수십 마리가 모여있습니다.

올 한해 이곳에 들어온 유기견은 모두 494마리.

하지만, 이 중 약 100여 마리만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브릿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반려견 등록젭니다. 그런데, 이곳에서조차 정식 등록된 반려견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반려견 등록제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서울의 등록률이 38%에 불과하고, 광주와 경기도도 각각 39%와 50%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강원도의 반려견 등록률은 무려 89%에 달합니다.


6.30"
"우리도 누가 물어보면 아주 답변하기 힘들어요. (강원도에서) 문서로 가가호호 방문해서 (통계를) 내라는데, 그게 실질적으로 안되거든요"

일선 시.군에 보낸 문서 지침과는 달리, 강원도의 경우, 전체 가구의 약 5%를 표본 조사한 결과입니다.

통계의 오류도 인정합니다.


12.20"
"지금 정확한 통계는 안 잡혀요. 중앙에다가 건의를 해요. 통계를 한번 잡자고. 예산을 받아서 용역을 주든지, 통계청에 의뢰를 하든지..한 번 해야 돼요"

반려견 등록률 통계도 엉터리지만,
더 큰 문제는 반려견 등록제가 시행된 지 3년이 다 돼 가지만, 미등록자에 대한 단속이 단 한 건도 없다는 데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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