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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인 안전사고 '주의'R
[앵커]
남)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어르신들의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 며칠 전, 춘천에서 버스에서 내리던 어르신이 넘어지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버스 정류장 바닥 곳곳에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76살 안모씨가 이곳에서 시내버스에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버스에서 내린 안씨가 인도로 올라서다 뒤로 넘어졌는데, 버스 기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 릿 지▶
"사고 당시는 어둡고 비까지 내리는 상황이었는데요. 버스 운전기사는 넘어진 노인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보행 뿐만 아니라, 운전하다 다치는 어르신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반응 속도가 느린데다 추위에 몸이 얼어붙으면서 교통 사고는 물론, 눈길이나 빙판길 낙상 사고도 우려됩니다.



"넘어지긴 하죠. 어지러워서..얼른 붙잡고 괜찮아지면 또 가고..위험하죠. 위험하지. 조심히 다녀야지. 눈 많이 오면 다니지 말아야지. 큰일나"

이를 반영하듯, 최근 5년간 도내 60세 이상 노인들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100명 안팎.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223명 가운데 44%가 60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일단 전국적으로 노인 사고는 늘고 있어요. 노인 인구가 늘고 있다 보니깐..다치는 분들도 증가하고 있고 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구요"

초고령화 시대, 노인 스스로의 주의와 함께,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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