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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겨울어종 '희비' R
[앵커]
겨울철 동해안의 대표적 생선이 바로 도루묵과 흔히, 양미리라고 불리는 까나리인데요.

도루묵은 제철을 맞아 예년처럼 많이 잡히고 있지만, 양미리는 어획량이 저조해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잡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항구로 돌아온 어선들이 도루묵이 가득 걸려있는 그물을 내립니다.

어민들은 그물에 걸려있는 도루묵을 떼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고기 벗겨내고 세어서 입찰하러 가고 그게 바쁘죠, 손질을 해야 하니까"

최근 도루묵이 제철을 맞으면서, 강원 동해안에서 잡히는 양이 하루 평균 80톤이나 됩니다.

도루묵이 몰리면서 강태공들도 신이 났습니다.

항구나 방파제에서 낚시나 통발로 도루묵을 잡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루묵이 워낙 많다보니, 미끼도 없이 통발만 바다에 던져도 도로묵이 통발 안으로 들어와, 바구니마다 금새 한가득입니다.



"하지만 이맘 때 한창 분주해야 할 양미리 잡이 어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양미리로 유명한 강릉 사천항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어획량이 평년보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 그물에서 양미리를 떼어내는 작업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12월말 되면 양미리들이 산란하고 없어지는 시기인데, 지금 이렇게 봐서는 그때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양미리의 어획량 저조는 최근 기상 악화로 양미리가 수중 바닥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 어민들은 양미리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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