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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강원도 vs 도의회 갈등 증폭.."괘씸죄 논란" R
[앵커]
요즘 도의회와 강원도가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회가 강원도의 주요 현안사업의 예산을 줄줄이 삭감하고 있는데요.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만 보자면 당연한 일이지만, 여러가지 꼬여있는 게 많습니다.
강원도도 불만만 제기할 뿐, 마땅한 탈출구를 찾는 정치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9대 도의회는 251회 정례회에서 작심한 듯,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우선,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를 직접 개발하겠다던 강원도의 계획을 무산시켰습니다.

관련 예산 144억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2부 리그에서도 허덕이고 있는 강원FC에 대해선 임은주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원 예산 20억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각종 행사 지원비 2억 2천만원도 덜어냈습니다.

신임 원장의 임용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논란을 두고 여성수련원 예산도 깎았습니다.

이밖에 심층수 산업 지원을 위한 조례는 부결했고, 대변인실의 홍보 예산도 대폭 깎았습니다.

도의회는 충실한 도정 견제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칼날이 최문순 도지사를 향해 있는 것 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대부분 도정의 핵심 현안이자, 최문순 지사의 인사 정책과 맞닿은 사업들이기 때문입니다.

최지사의 음주 출석 파문 이후, 도의회는 '비선 인사'로 지목해왔던 비서진과 특보진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최문순 도지사는 비서실장 교체 선에서 무마하려했고, 이후 도의회의 유례없는 강공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샙니다.

때문에 '정당한 도정 감시'냐, '괘씸죄'의 적용이냐를 두고 물밑 갈등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Stadn-up▶
"다음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도의회는 의혹을 불식키킬 진정성을, 최문순 도정은 현안을 돌파할 수 있는 정치력을 보여야할 땝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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