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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레고랜드 수사, '칼끝은 최문순?' R
[앵커]
검찰의 레고랜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시행사 전 대표의 배임과 횡령이 공직 비리로 번지더니, 이제는 정치 자금에 대한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칼끝이 최문순 도지사를 향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검찰은 오늘 최문순 도지사의 특보를 지낸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레고랜드 시행사 전 대표 민모씨와 대질 조사를 벌였습니다.

민 전 대표는 돈을 건넸다고 하고, A씨는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민 전 대표는 회삿돈 11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5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중이며,

지난 10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민 전 대표가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돈이 최문순 지사의 측근 A씨를 통해 선거 캠프로 들어갔는지 여붑니다.

앞서, 검찰은 춘천시청 고위공무원 B씨와 민 전 대표를 함께 불러 대질 심문도 벌였습니다.

민 전 대표가 횡령한 회삿돈이 B씨에게 뇌물로 전달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레고랜드를 둘러싼 잡음이 사건화된 지 6개월 만에 공직 비리에 이어, 정치자금 사건으로까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모양샙니다.

사실 관계는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일입니다.

다만, 검찰의 칼끝이 최문순 지사를 향해 있는 만큼 정치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거론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Stand-up▶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관련자들의 신병 처리와 재판 일정을 생각하면, 레고랜드 파문은 내년 총선 판도까지 흔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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