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새누리당에 이어, 오늘은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 출정식을 겸한 신년인사회를 열었습니다.

제1야당으로서 지난 총선의 참패를 설욕해야 하는 과제는 있지만, 안팎의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늘 그렇듯, 야권의 제1과제는 인재영입입니다.

하지만, 신당 창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라 쉽지 않습니다.

물망에 오를 만한 인사라도 추이를 보며, 거취를 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강원도당은 현실적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수색이 강하고 인재풀이 적은 영동 보다는,

춘천과 원주 갑/을, 선거구 획정에 따라 홍천/횡성 지역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새누리당 일당 독재의 강원도 정치 지형을 반드시 바꿔서 피해가 없도록 우리는 승리해야 할 것입니다"

전략의 핵심은 자연스럽게, 최문순 도지사로 쏠리고 있습니다.

당 소속 현역 의원은 하나도 없고, 자치단체장은 원창묵 원주시장 뿐이기 때문입니다.

능력있는 새 얼굴을 후보로 내고, 최문순 지사가 견인하는 모양새가 될 공산이 큽니다.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른바 '최문순 마케팅'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최문순 도지사는 총선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조심스런 행보를 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더불어! 강원도 고맙습니다."

야권이 분열된 만큼, 변수는 역시 단일화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신당은 선거 연대는 없다고 못박았지만, 막판에 후보 차원에서의 단일화 요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전략 지역 대부분이 수도권 민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곳이어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야권 혁신에 대한 평가도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