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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출전 '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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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어제 밤 열린 유럽의 강호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0:8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낸 선수들을 바라보며 남북은 하나가 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의 환호가 이어집니다.

북한 응원단의 일사분란한 응원과 함께 일반 관중들의 응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됩니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상대는 세계랭킹 6위, 4년전 소치에서 동메달을 따낸 스위스.

실전 경험도, 개인 기량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애초에 대등한 경기는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온몸을 던지며 투혼을 보여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남북 선수가 함게 화합하고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하고요 우리 국민들이 남북을 함께 응원하는, 그리고 평화를 바라는 올림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패배에 고개 숙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역사적인 올림픽 첫 무대,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상대의 53개 슈팅 가운데 불과 8개만 막지 못했습니다.

남과 북이 하나의 목표로 밟은 빙판에서 새 역사를 썼고, 결과에 관계없이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
"단일 민족이 한 단체에서 하는 경기가 바람직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에 남북이 하나된 마음으로 경기가 있었으면 합니다."

[인터뷰]
"우리 민족끼리 같이 모여서 이렇게 응원도 하고 그러니까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통일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확신이 강하게 듭니다."

설레임과 아쉬움속에 1차전을 마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내일(오늘) 저녁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예선 2차전을 벌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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