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습니다.

중도개혁 세력의 규합을 통한 대안 야당을 표방하고 나섰는데,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 유권자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중도개혁을 표방한 바른미래당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강원도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기는 하지만, 보수 정당에 실망한 유권자를 흡수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실망한 보수 표가 바른미래당 보다는 여당으로 갈 공산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전화ＩＮＴ▶
"강원도는 칼라가 분명한 지역입니다. 강원도 내에서 개혁적 보수나 합리적 중도, 합리적 진보 성향을 가지고 강원도에서 자리잡기는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검증이 안 된 신당에 대해 유권자의 판단이 유보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의당에서 호남쪽 색깔이 빠지고, 중도 보수 성향의 바른정당과 합쳤기 때문에, 보수 유권자를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지난해 대선 득표율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칠 경우 자유한국당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stand-up▶
"하지만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의 투표 성향이 다르고, 정당에 대한 평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지방선거는 정당 보다는 인물 중심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은 맘에 들지 않지만 평가가 좋은 인물이라면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결국 바른미래당이 이번 지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느냐는 약한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고, 얼마나 좋은 인물을 영입하느냐에 달렸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