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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응원단, 강릉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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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응원단이 오늘(13일) 방남한지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강릉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습니다.

특히 오죽헌에서는 깜짝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빨간색 단복을 맞춰 입은 북한 응원단이 경포 해변에 도착하자 시민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북한 응원단도 양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합니다.

뜨거운 취재 열기에 다소 당황한 듯 응원단 간부는 농담도 주고받습니다.



"우리 기자들 보러왔구만, 바다는 못보고."

지난 7일 방남한 이후 일주일만에 주어진 첫 나들이에 응원단의 표정은 시종일관 밝았습니다.



"(기분 어떠세요?) 동포들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바다를 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통일에 대한 소망도 내비쳤습니다.



"(바다보시니깐 어떠세요?) 역시 우리나라는 아름답구나, 무조건 통일해야 합니다. (빨리 통일했으면 좋겠죠?) 네. 북한하고 힘을 합쳐 빨리 통일합시다."

북한 응원단을 가까이서 본 시민들은 신기해합니다.

[인터뷰]
"안좋은 이미지로만 봤는데 직접 보니깐, 우리나라가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 언니들이 너무 예뻤어요."

◀브릿지▶
"북한 응원단은 경포 해변을 걷는 내내 밝은 미소로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건네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이후 오죽헌에 도착한 응원단은 사임당 생가와 전시관 등을 둘러봤습니다.

광장 무대에서는 취주악단이 깜짝 거리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우리 귀에 익숙한 반갑습니다와 아리랑을 비롯해 10여곡을 30여분간 쉼없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연주를 선보이는 중간 중간, 경쾌한 안무와 노래도 곁들여 큰 볼거리를 안겼습니다.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장웅 북한 IOC 위원이 잠시 오죽헌을 찾았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내일(14일) 일본과 격돌하는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뜨겁게 응원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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